따뜻한 봄날, 나흘째 '뿌연 하늘'… "외출 자제하세요"

입력 2019.03.04 09:23

4일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뿌연 하늘’이 나흘째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전국 9개 시·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선 비상저감조치가 나흘 연속 발령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남·충북·전남·광주광역시 등 9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는 전날인 3일뿐 아니라 이날의 하루 평균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미세먼지 가득한 휴일을 맞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오종찬 기자
미세먼지 가득한 휴일을 맞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오종찬 기자
이번 조치로 행정·공공기관 7408곳에서는 차량 2부제가 운영된다. 4일은 짝수일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일반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2부제에 동참하면 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 먼지(PM2.5) 1시간 평균 농도는 134㎍/㎥로 ‘매우나쁨’ 기준(75㎍/㎥)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천(132㎍/㎥) △경기(129㎍/㎥) △세종(107㎍/㎥) △충남(108㎍/㎥) △충북 (81㎍/㎥) △대전(85㎍/㎥) △전북(91㎍/㎥) 등 일부 지역의 대기질(質)도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나쁨’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미세 먼지(PM10) 농도도 △서울(189㎍/㎥) △인천(195㎍/㎥) △경기(177㎍/㎥) △세종(151㎍/㎥) 등은 ‘매우 나쁨(150㎍/㎥)’ 기준을 넘어섰다. △충남(149㎍/㎥) △충북(101㎍/㎥) △대전(121㎍/㎥) △전북(128㎍/㎥) △광주광역시(105㎍/㎥) 등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해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특히 서쪽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1일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광주전남지역 도심이 온통 뿌연 먼지로 가득하다. /김영근 기자
지난1일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광주전남지역 도심이 온통 뿌연 먼지로 가득하다. /김영근 기자
이날 오후부터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다만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비소식이 예보됐다. 전남 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이 시각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6.5도 △인천 6.1도 △수원 4.7도 △춘천 2.3도 △강릉 6.2도 △청주 7.4도 △대전 6.3도 △전주 6.6도 △광주광역시 7.1도 △제주 9.1도 △대구 7.3도 △부산 9.2도 △ 울산 8.3도 △창원 9도 등이다.낮 최고 기온은 12~17도로 예보돼 따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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