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60%·남성 35%… 더 벌어진 20대 文대통령 지지율

입력 2019.03.02 03:00

20대 평균 지지율도 47% 최저
"정부 고용참사·분배쇼크 이어 與의원 비하발언으로 민심 악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20대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지난 1일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 달간 전체 연령층의 문 대통령 월평균 지지율은 40%대 후반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12월 46%→1월 47%→2월 47%). 하지만 20대에선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고(51%→50%→47%), 이번 조사에선 월간 단위로는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20대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민주당의 1월 평균 20대 지지율은 39%였고 2월엔 37%였다.

같은 20대 중에서도 남녀 간 격차가 확대됐다. 20대 남녀의 문 대통령 지지율 차이가 현 정부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남성은 41%에서 35%로 하락한 반면, 여성은 60%를 유지하면서 남녀 차이가 19%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커졌다. 20대 남녀는 민주당 지지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한 달 동안 남성은 33%에서 29%로 하락했지만 여성은 46%에서 변화가 없었다. 남성을 중심으로 20대의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최근 정부 통계에서 잇따라 확인된 고용 참사와 분배 쇼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월 26~28일 갤럽 조사에서도 20대는 정부가 고용·노동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62%)가 '잘하고 있다'(26%)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20대 남성의 고용·노동 정책에 대한 불만은 72%로 20대 여성(50%)뿐 아니라 전 연령층 남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분배 및 고용 악화에 이어 여당 의원들의 '20대 비하'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측은 "최근 여당 소속 의원들의 '20대가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20대 민심을 악화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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