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는 팔자주름… 히알루론산으로 쫙~

조선일보
  •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입력 2019.02.26 03:00

[진세훈의 원포인트 뷰티]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어느 날 병원을 찾은 70대 환자의 하소연을 들었다. 자식 모두 시집 장가보내고 손주 재롱에 혼을 빼앗긴 듯 살던 지난 10년. 손주가 학교에 들어갈 만큼 크고 나니 손주 뒷바라지가 곧 본인이 바라는 인생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20년은 거뜬히 살 수 있는 체력이 있어 이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 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영 불만인 건 얼굴의 주름이었다. 입가주름과 팔자주름을 볼수록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얘기였다.

그의 고민에 공감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입가주름이나 팔자주름은 필러나 보톡스로 해결되지 않는다. 근육의 움직임이 없이도 이미 패인 주름이니 보톡스로는 효과가 없다. 필러는 지방층에 물질을 넣어 부풀려 주름을 펴는 원리이므로 주름 주변이 불룩해지기 마련이라 자연스러움이 덜하다.

입가 주름에 '자가진피재생술'을 하기 전(왼쪽)과 시술 후 남성의 모습. 시술을 받고 주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입가 주름에 '자가진피재생술'을 하기 전(왼쪽)과 시술 후 남성의 모습. 시술을 받고 주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 진성형외과 제공
이럴 때는 '자가진피재생술'이 효과적이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주름 아래 함몰된 피부의 진피층에 새살(콜라겐 조직)이 생기도록 해서 주름을 펴는 시술이다. 머리카락같이 가느다란 30게이지 주삿바늘을 활용해 주름 바로 아래의 진피층에 극미량의 이산화탄소가스와 히알루론산을 교대로 반복 주입한다. 새살이 돋는 방식이라 효과가 오래간다. 흉터 위험이 없고 보통 치료 기간은 48시간으로 짧다. 부작용은 염증과 알레르기 정도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지난 2010년 말 세계미용성형 3대 학술지인 세계성형연감에 채택돼 2013년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 한국·일본·중국 등에서 17개 특허 등록했거나 출원 중이다. 물론 주름에는 보톡스 필러 등을 먼저 시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그다음이다.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입가주름 팔자주름 등에는 자가진피재생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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