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등진 정두언 "MB 건강 안좋아 보석해야"

조선일보
  • 이슬비 기자
    입력 2019.02.23 03:00

    이재오 "文정부의 검찰 가장 잔인"
    검찰 "보석 허가할정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야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친이계 좌장인 한국당 이재오 상임 고문은 21일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이 역대 검찰 중 가장 잔인하다"며 "80세의 전직 대통령이고 건강이 극도로 안 좋아 보석 신청했는데 (검찰이) '괜찮다'는 둥 헛소리만 하고 있다"고 했다. 친이계 출신이지만 이 전 대통령과 멀어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22일 "MB를 보석해야 한다고 본다. 상태가 안 좋고 이러다가 무슨 일 나면 정권에 큰 타격"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통화에서 "불면증에 수면무호흡증이 겹쳐 수면제를 드시고 양압기를 착용해야 겨우 수면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며 보석(保釋)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작년 8월 서울대병원에서 기관지확장증, 역류성식도염, 제2형 당뇨, 탈모, 황반변성, 수면무호흡증 등 9개 질환을 확진받았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지난달 29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일은 4월 8일이다.

    반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보석을 허가할 정도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오는 27일 공판 준비 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신병에 대해 양측 의견을 듣는다. 이르면 28일 재판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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