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지역구 세종시서 예산협의회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추진 중"

조선일보
  • 최연진 기자
    입력 2019.02.23 03:00

    李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할 것"
    여당도 지역 현안 전폭지원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의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선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표를 얻으려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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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앞줄 왼쪽에서 넷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세종시청에서 '민주당·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기 직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 대표의 지역구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 수요를 파악한다며 전국을 돌고 있다. 지난 18일 김경수 지사가 구속된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표 지역구인 세종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세종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긴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의 상징이 되는 도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개헌(改憲) 전까지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발휘하게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의지"라며 "문 대통령이 작년 12월 세종시에서 처음 국무회의를 했고, 세종시 집무실을 꾸미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세종시 국회 분원 계획에 대해선 "(연구) 용역이 올해 8~9월에 끝나면 바로 설계비가 반영돼 설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엔 착공식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세종―청주 고속도로, 도시건축박물관 건립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된 것을 거론하며 "내년부터 설계 작업에 들어갈 텐데, 그렇게 되면 세종시에서 청주 공항까지 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총선을 겨냥해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이라며 "세종 의사당, 세종 집무실 모두 야당과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당장 추진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오만이자 독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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