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트램 개설 사업 본격화...국내 최초, 실증 오륙도선 1.9km...

입력 2019.02.22 18:24

2년 뒤 착공, 470억 투입
2022년 본격 운행 들어가
8개 트램노선 개설 추진


국내 최초의 ‘트램(tram·노면전차)’이 될 오륙도선(부산 남구 대연동~용호동)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트램 제작 기술을 가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오륙도선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형 도시철도인 트램 도입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오륙도선 실증사업은 대연동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용호동 이기대 어귀 삼거리간 1.9km 구간에 시범적으로 트램을 설치, 운영하는 것이다.

2021년 하반기쯤 시범 운영에 들어갈 실증 오륙도선의 ‘무가선 저상트램’ 조감도.
오륙도선은 지난 달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공모’에 참여해 실증노선으로 선정됐다. 부산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의 구상에 따르면 오륙도선 실증노선은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으로 이뤄진다.

‘무가선 저상 트램’은 전력을 공급하는 차량 위쪽 전선 없이 전기 배터리로 운행하는 노면전차로 바닥이 낮고 출입문에 계단이 없다. 부산시는 "트램은 지하철에 비해 공사비가 훨씬 적게 들고 전기로 움직여 환경오염도 없다"며 "특히 무가선 저상트램은 공중에 전기선이 없어 도심지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증 오륙도선은 기존 용호로 등 도로 위의 6m 가량을 쓰게 되며 트램 열차 5량(전체 정원 200∼250명)이 투입된다. 이 트램이 운행되면 이 구간을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출퇴근 시간 기준 현재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실증 오륙도선의 사업비는 470억원으로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비 110억원과 시비 360억원으로 충당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상반기에 준공하고 하반기 트램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부터 상용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전체 오륙도선(경성대부경대역~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간 5.4km) 중 나머지 구간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구간은 국토부 도시철도망구축수정계획에 반영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본격화된다. 국토부, 기재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2022년 마무리될 경우 1년여 설계를 하고 2024년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1500억~2000억원쯤으로 추산된다.

한편 부산시는 오륙도선을 포함, 8개 노선의 트램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강서선(강서구 대저동~명지 오션시티, 21.3km), 정관선(동해남부선 좌천역~기장군 월평리, 12.8km), 송도선(중구 자갈치역~사하구 장림삼거리, 7.3km), C-베이~파크선(중앙동 북항재개발지~부산진구 시민공원, 9.1km) 등 4개의 트램 노선은 국토부 승인을 받았고, 오륙도선과 해운대비치선(신해운대역~벡스코, 9km), 우암감만선(동구 범일역~용호동, 8.8km), 원도심 연장선(도시철도1호선 중앙역~대청동 근대역사관, 2.4km) 등 4개의 트램노선은 국토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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