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세종市에 국회 분원, 제2 대통령 집무실 건립해야”

입력 2019.02.22 14:57 | 수정 2019.02.22 20:44

‘광화문 청와대’ 공약 무산 후 ‘세종 제2집무실’ 주장
청와대도 "세종시 역할 다각도로 검토 중" 밝혀
"세종서 집무보면 경호, 수행 등 비효율 커질 것" 주장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앞으로 세종시 (국회) 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 수도의 기능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최근 세종 제2집무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여권이 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긴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의 상징이 되는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서 행정수도 및 혁신도시를 만드는 데에 역점을 뒀다"며 "대체적으로 세종시도 혁신도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보완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에도 "(세종시의) 행정자치부 건물에 대통령 집무실을 함께 짓는 것을 연구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청와대가 세종 제2 집무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 본연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일환"이라며 "대통령 집무 공간도 그 방안 중에 포함된다"고 했었다. 세종시 측과 지역 정가에서도 ‘제2 집무실’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 참모들과 비서진이 모두 청와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세종 제2 집무실’이 설치됐을 때 얼마나 효율성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야당에서는 "‘제2 집무실’이라고 해서 시설을 만들어놓고 나서 결국은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만약 대통령이 세종시로 자주 이동한다 하더라도 그때마다 경호, 의전 인력과 함께 참모진들이 동행해야 하는 것도 또 다른 비효율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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