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인 돌, 3.1운동광장 주춧돌로 쓰인다

입력 2019.02.22 11:38

옛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였던 ‘서울 돌’이 ‘3.1 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4일과 25일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과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인 윤주경 선생 등이 참석하는 ‘돌의 귀환’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였던 ‘서울 돌’이 ‘3.1 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쓰이게 된다. /연합뉴스 제공
‘돌의 귀환’은 독립기념관에 보관되어온 조선총독부 건물의 잔재 돌을 인사동 태화관터에 조성될 ‘3.1 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1926년에 준공된 조선총독부 건물은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지난 1995년 철거돼 일부 잔재가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왔다. 서울시는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인 돌이 창신동 채석장에서 채굴된 것으로 판단, 독립기념관에서 이 돌을 인계받아 ‘서울 돌’로 등록하고 ‘3.1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돌의 귀환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4일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해, 안성의 3.1운동기념관과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 옛집터를 거쳐 오후3시 서울시청에 도착하게 된다.

둘째날인 25일 오후3시에는 ‘서울 돌’이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함께, 3.1운동 당시 33인 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빌딩으로 이동,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의 귀환 및 3.1독립선언 광장 조성 선포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서울시와 종로구청, 태화복지재단,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KB국민은행 등 민관 협력을 통해 태화빌딩 앞에 오는 4월에 착공해 8월에 준공될 ‘3.1독립선언 광장’은, ‘서울 돌’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하얼빈 등 해외 주요 독립운동 10개 지역의 돌을 각 지역 한인회의 협력으로 옮겨와 조성될 계획이다.

'돌의 귀환'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은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인 돌을 ‘서울 돌’로 명명하고, 3.1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활용하는 건 다시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아픈 과거를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돌아온 '서울 돌'은 식민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독립을 상징하는 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3.1독립선언 광장을,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는 ‘기억의 광장’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를 잇는 '소통의 광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