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재단, '성추행 혐의 영화' 방영 HBO와 소송

입력 2019.02.22 11:11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재단이 21일(현지 시각) 미국 최대 영화 전문 유료 채널인 HBO에 소송을 제기했다. HBO는 3월부터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를 방영할 예정이었다.

마이클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2019년 1월 26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개봉됐다. /AP 연합뉴스
가디언은 "소송은 HBO가 공개 중재 절차에 참여하는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회사(HBO)는 최대 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잭슨 재단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HBO는 1992년 잭슨 관련 음악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조건으로, 그를 폄하하는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잭슨 재단은 HBO가 이를 어기고 영화를 내보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는 성추행 혐의로 마이클 잭슨을 고소한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독립영화제 ‘2019 선댄스 영화제’에서 개봉했으며, 개봉 첫 날 마이클 잭슨 팬들의 항의와 상영 방해 시위도 예고됐다. 블룸버그는 "일반적인 독립영화제와는 다르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됐다"며 개봉 첫 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영화는 마이클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던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잭슨의 성추행 혐의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을 때 이들은 각각 7세, 10세로 현재는 30대 성인이 됐다. 이들은 4시간 동안 다큐멘터리에서 사건 폭로 당시와 그 이후의 삶을 일대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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