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발생한 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사우나 화재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오전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에서 소방당국이 진화·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일 대구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신 2~3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김모(71)씨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숨졌다. 김씨는 화재 당일 구급대원들에 의해 건물 4층 계단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가 숨지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2차 현장감식에 나선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 19일 오전 7시 11분쯤 대구시 포정동 대보상가 건물 4층 대보사우나 남탕 입구에서 불이 나 박모(75)씨와 이모(64)씨 등 2명이 사우나 남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모(76)와 황모(67)씨 등 2명은 화상과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대피 과정에서 8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