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광역단체장들 "동남권 신공항 다시 논의할 이유 없다"

조선일보
  • 원선우 기자
    입력 2019.02.20 03:03

    文대통령 재검토 시사 발언에 "정략적 의도"라며 선 그어
    TK 의원 17명도 "靑의 꼼수"

    권영진 시장(왼쪽), 이철우 지사
    권영진 시장(왼쪽), 이철우 지사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들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시사 발언에 대해 공개 서면 질의를 하기로 했다. 한국당 'TK발전협의회' 소속 의원 17명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오찬 모임을 갖고 "문 대통령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지지율이 떨어지자 청와대가 정략적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고 했다.

    협의회는 이르면 20일 청와대에 서면 질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주호영 의원은 "이미 법률과 지자체 협의 등으로 진행되는 정책이 대통령 말 한마디로 바뀌면 안 된다"고 했다. 곽대훈 의원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남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 등 PK 여권 인사들이 "대구 통합 공항도 만들고 가덕도 신공항도 만들자"고 하는 데 대해 "정략적 의도"라며 선을 긋고 있다. 권 시장은 본지 통화에서 "신공항 문제는 이미 2016년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고, 다시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지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왜 자꾸 가덕도 신공항과 엮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지사도 지난달 자신이 "대구공항 통합 이전 사업을 확정하면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부산이 '민자 사업'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취지였다"며 "여권 인사들이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두 단체장은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TK·PK 지자체 간 논의가 진척됐다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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