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文의장 '위안부 日王 사과'에 '유감' 전달"...강경화 "그런일 없다"...韓日말 엇갈려

입력 2019.02.17 15:36

강경화 장관 "그런 이야기 없었다" 부인
韓-日, 같은 사안에 말 엇갈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한국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17일 전했다. 그러나 강경화 외교장관은 최근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면서 한국과 일본 측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난 15일 한일외교장관 회담과정에서 오간 말들과 관련해, "(문 의장의) 발언에 매우 놀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한국 측에) 말씀드렸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확실히 이번 건에 대응해 달라고 (한국 측에 요구했다)"면서 "(발언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재삼 요구했기 때문에 (한국 측에서도) 전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측을 향해 "'모른다'는 것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 대해 '일본 총리나 일왕의 사과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1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내용에선 (일본이 항의했다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강 장관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일본 측이 문 의장의 발언에 항의했다는 데 대해 부인했다.

앞서 강 장관은 고노 장관과의 회담이 끝난 후 "미북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포괄적으로 양국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요청한 정부 간 협의를 재차 요청해, ‘우리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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