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회담하며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둘러보나

입력 2019.02.17 15:04

‘北의 집사’ 김창선, 돌연 베트남 삼성전자 점검
정치권서 "개혁개방 신호인가"...‘김정은 방문’기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김 위원장이 삼성잔자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다면,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 노선을 취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어 남한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벤치마킹 의사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 곧바로 하노이 북부 박닌성으로 향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했으며, 이후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타인응우옌성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당국으로부터 북측 인사가 삼성 공장을 방문한다는 통보를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북한이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공장을 미리 점검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도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008년과 2013년 박닌과 타인응우옌에 공장을 설립하고 각각 1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해 현재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9∼2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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