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우편물에서 봤는데..." 여아 납치 40대 주민신고로 구속

입력 2019.02.17 14:32

일러스트=이철원
성범죄 전과가 있는 40대가 초등학생을 억지로 끌고 가려다가 주민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강진군에서 길에서 마주친 B(10)양의 손을 붙잡고 강제로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뒤 지난해 신상정보공개 처분을 받고 출소했다. A씨는 또다른 강제추행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주민 C씨는 사건 당시 A씨가 B양을 끌고 가는 모습을 멀리서 목격했다. 왠지 A씨가 어디서 본 것처럼 낯익은 모습이었다. C씨는 앞서 성범죄자 정보가 담긴 우편물에서 A씨를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곧바로 112에 납치 의심 신고를 했고,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지구대 대원들이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우편물을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성범죄자 얼굴을 유심히 보고 익혀두었다고 한다"며 "C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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