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추적·겨냥 능력 갖춰"

입력 2019.02.15 03:27

美 국방정보국 분석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 보유"
실제 파괴할 능력은 아직 못갖춰

북한의 위성 탐지, 추적, 요격 능력 현황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위성 궤도 진입이 가능한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체(장거리 로켓)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나라 위성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발행한 '우주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서 북한을 잠재적 위협 국가로 꼽으며 이렇게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미 DIA는 북한과 이란이 "적국에 대항한 전자전(電子戰)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분쟁 시에 미사일과 위성 발사체로 궤도 위성도 겨냥(target)할 수 있다"고 했다. DIA는 특히 "북한이 분쟁 상황에서 적국의 우주 활용 시도를 막으려 할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위성통신 교란 등의 우주 대항 활동도 보여왔다"고 밝혔다.

DIA는 북한이 위성 파괴 등 본격적인 위성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위성 요격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보고 있다.

우선 탄도미사일로 위성을 요격하기 위해선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SLR) 등으로 표적 위성을 탐지·추적해야 한다. 이어 탄도미사일로 초속 5㎞ 이상의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지상 수백㎞ 상공의 저궤도 위성을 맞혀야 한다. 북한은 SLR 등으로 북 상공을 지나는 미 정찰위성 등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탄도미사일로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위성을 명중시킬 수 있는 능력은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7년 1월 개조된 KT-1 고체연료 미사일로 고도 865㎞ 상공의 자국(自國) 기상위성 FY-1C를 명중, 파괴하는 데 성공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북한 인공위성이 표적 위성과 충돌해 파괴하는 자폭(自爆) 공격 방식을 쓰거나 레이저 광선 등으로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 이 기술들은 미·러·중 등 강대국들이 과거 실험했거나 아직 개발 중인 것이어서 북한은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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