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흥행의 '아이템'"..주지훈, MBC로 6년만 금의환향 [종합]

  • OSEN
    입력 2019.02.11 14:59


    [OSEN=이소담 기자] 배우 주지훈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성욱 PD와 함께 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지훈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영역을 옮겼다. 지난 2015년 SBS ‘가면’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2006년 ‘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은 MBC와 인연이 깊은 배우. MBC 컴백은 지난 2013년 ‘메디컬 탑팀’에 이어 무려 6년 만이기도 하다.

    ‘아이템’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구해줘’의 정이도 작가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김성욱 PD가 의기투합했다. 꼴통 검사 강곤(주지훈 분)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 분)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김성욱 PD는 “CG나 화려함을 가지고 16개의 드라마를 갈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주제의식을 갖고 만들었다. 이야기의 결말은 16부를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의 천성과 각각의 인물들의 태도, 정이도 작가님의 품성이 합쳐진 것이 저희 드라마가 될 것이다. ‘도깨비’와 차별점이 있다면 각가의 인물들의 사연과 마음이 합쳐져서 이야기의 변곡점이 생긴다. CG만 가지고 16개를 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사이사이에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저희가 MBC에서 만들지 않나. 마블도 아니고 DC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할 만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배우들도 공감해주셨기에 함께 해주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영화 ‘신과 함께’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CG 작업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신과 함께’를 복기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산이었다. ‘신과 함께’를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거란 오만한 생각을 했다. 여전히 헤맸다. 하지만 ‘신과 함께’ 덕분에 감독님과의 이견을 빨리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술 때문에 연기톤을 바꿔 달라고 말하기 힘들 수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미리 나누고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득이었던 것 같다. 풀CG 작업을 한 기차이지만 코레일에서 실제 기차를 뒤집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제작진, MBC 노고에 감사드리고 코레일 사랑한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극중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 비리를 고발한 일명 꼴통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강곤은 절대 권력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는 우직하고 냉철한 검사지만, 하나뿐인 조카 강다인(신린아 분)에게 있어서는 다정다감한 인물. 주지훈 특유의 완급조절 연기로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기대하게 한다. 주지훈은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그 안의 드라마가 굉장히 세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에 김성욱 PD는 “저게 사람인가 싶었다. 멋있긴 멋있었지만 경주용 말 같았다. 금방 트랙을 뛰쳐나갈 것 같이 신기했다. 저 말엔 내가 떨어질지 몰라도 한번 타봐야겠다, 만났을 때 되게 멋있었다”며 첫인상을 전했다. 주지훈은 “누군가가 지훈 씨를 되게 좋아하신다. 좋아하시는데 되게 적토마 같다고 하시더라. 칭찬인 건지 한창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금의환향이라고 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1년 전부터 ‘궁'을 다시 보게 됐다. 귀엽더라”며 “한살한살 먹을수록 옛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남의 떡이 너무 커보인다. 어떨 땐 부럽기도 하고 저런 소재가 이 시기에 더 잘맞는 게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들의 참 잘 만든 떡이라면 우리는 볶음밥, 깐풍기일 수도 있고 저희가 갖고 있는 강점과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서 잘 내놓는다면 시청자분들이 찾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진심으로 우리 것도 잘 만들어지기를 원하고 다른 것도 잘 만들어지길 원한다. 전체적인 한국 콘텐츠의 질이 높아지길 바라는 한 관객으로서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지훈과 수사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진세연은 냉철한 카리스마로 뛰어난 판단을 내리는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을 맡았다. 진세연은 “정말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시는 선배님과 같이 하다 보니 너무 긴장되더라. 그동안 정말 내가 잘했던 게 맞을까 생각도 들었다. 열심히 하려고 해도 하는 것과 보여지는 건 다르지 않나. 이번에도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감독님의 연출력을 믿고 가는 면도 있으니까 감독님과 작가님을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젊은 기업인이자 소시오패스 조세황으로 절대악을 그리며 범접불가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이다. 김강우는 “이 작품을 처음에 할 때 캐릭터 소개에 대놓고 소시오패스라고 써 있더라. 이거 잘해야 본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예전엔 많지 않았는데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미국 드라마, 외국 영화 할 것 없이 너무나 일반적인 캐릭터가 돼서 전형적일 수밖에 없다. 사실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고민해봤지만 전형적인게 꼭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정공법으로 직진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 내던지는 수밖에 없다. 사람마다 악한 감성이나 악마성이 있으니까 그걸 최대한 끌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성욱 PD는 “저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 이 배우는 무조건 믿고 가야되겠다고 생각했다. 악마는 디테일이 있는 거라, 그 디테일은 김강우가 중심축을 잡고 간다”고 인연을 전했다.

    이밖에 김유리, 박원상, 이대연, 오승훈,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합친다. 이날 오전 경쟁작인 SBS 월화드라마 ‘해치’도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출발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정일우, 고아라가 호흡을 맞춘다. 앞서 이날 정일우는 SBS ‘해치’ 제작발표회를 통해 “‘아이템’이 동시간대 같이 시작해서 부담 되지만 주지훈 형님의 워낙 팬이다.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주지훈은 “일단 일우 군의 응원을 감사히 받아드리겠다. 저는 열혈사제를 응원하긴하는데 전 남길이형이랑 친해서 저도 아까 기사를 봤다. 좋은 것 같다. 방송 3사와 케이블채널이 경쟁구도, 적 같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서로서로 한국 콘텐츠를 응원해주고 좋은 콘텐츠를 여러 방송국에서 만들었을 때 여러 맛있는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동시간대 경쟁일 수 있는 서로를 응원해주는 것이 다 같이 잘 되면 좋지 않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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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주지훈은 시청률 공약 요청을 받고 "제작진과 MBC와 상의해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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