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성의 전당? 뼈저리게 반성해야"

조선일보
  • 강다은 기자
    입력 2019.02.09 03:00

    오세정 서울대 27대 총장 취임 "숨은 인재들 잠재력 꽃피울 것"

    오세정 서울대 제27대 총장
    오세정(66·사진) 서울대 제27대 총장이 8일 취임식을 가졌다. 오 총장은 취임사에서 "서울대가 지성의 전당이라는 기대에 부응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지성의 권위를 뿌리부터 흔드는 부적절한 행위들이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일부 교수의 표절, 성추행 논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서울대 이사회 이준구 이사장, 정진성·남궁근·김형준·박현애 이사, 성낙인·오연천·이장무·정운찬·이기준·선우중호·조완규 전 총장 등 교내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대는 그간 총장 취임식에 국회의원, 다른 대학 총장, 외국 대사 등 외부 인사를 초청했지만 이번에는 교내 인사만 초청했다.

    오 총장은 "압축 성장 시대에 적절했던 교육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정해진 답을 오차 없이 받아쓰는 모방이 아니라 다양성 속에 꽃피는 독창성과 사유의 힘이 중요하다"며 "경쟁에 뛰어난 준비된 인재를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곳곳으로부터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해 서울대에서 잠재력을 꽃피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현재 전 총장과 신수정 총동창회장이 축사를 했고, 박찬욱 전 총장직무대리가 서울대 상징 열쇠를 오 총장에게 전달했다. 오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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