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총선서 개헌저지선 내주면 사회주의로 넘어가"

조선일보
  • 원선우 기자
    입력 2019.02.03 03:00

    "의원들 투쟁지수 공천에 반영"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한 심재철(61) 의원은 2일 본지 인터뷰에서 "2020년 총선에서 우리가 100석 이하로 무너지면 더불어민주당에 '개헌 저지선'을 내주게 된다"며 "국가 체제가 사회주의로 완전히 넘어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투쟁 경력이 풍부한 제가 당 대표가 돼야만 나라를 거덜내는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다"며 "과거 학생운동 하던 심정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1980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었다.

    심재철 의원
    /이진한 기자
    심 의원은 "한국당이 3년째 야당을 하는데도 '책상 물림 선비'들만 모인 탓에 투쟁다운 투쟁을 해보지도 못하고 있다"며 최근 '5시간 30분 단식' 논란도 이런 '체질'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개 등 내가 가진 최대 장점인 '투쟁력'을 당에 보태려고 노력했다"며 "한국당에 투쟁 경험이 있는 인재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대표가 되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모든 역량을 대여 투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에 비해 역량이 떨어지는 대국민 홍보 기능을 보강하겠다"고도 했다.

    심 의원은 "공천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며 "현역 의원들의 본회의·상임위·의총 참석 등만 기계적으로 수치화하기보단 입체적인 '투쟁 지수'를 평가해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지역구는 중앙당보단 시·도당 의견을 크게 반영하고, 비례대표는 유력 인사의 친소 관계보단 각 직능 단체의 공식 추천을 우선하겠다고도 했다.

    심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11년 서울시를 현 여권에 내주면서 당 몰락의 책임이 있고, 지방선거에 참패한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는 정치 도의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반듯한 분이지만 '박근혜 시즌2' '군면제'를 물고 늘어지는 여권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이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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