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68년 만의 최대 폭설…하늘길 막히고 교통사고 속출

입력 2019.01.28 07:18 | 수정 2019.01.28 08:32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지난 주말 폭설이 쏟아졌다. 27일(현지 시각)까지 이틀간 적설량 44cm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항공편 운항이 지연·취소되는 등 도시 전체에 큰 혼란이 일었다.

러시아 관영 매체 RT와 스푸트니크 등의 보도에 따르면, 24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모스크바에는 보통 1월 한 달간 내릴 눈의 3분의 1이 내렸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에 내린 눈이 68년 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1월 27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폭설이 내렸다. /연합뉴스
제설 장비 1만2000여 대가 투입됐으나, 쏟아지는 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리에서는 차 사고가 잇따랐다. 26일 크림반도의 심페로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50대 이상이 연쇄 추돌해 양방향 교통이 모두 정체됐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일부 부상자가 나왔다.
러시아 크림반도의 심페로폴 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Rus game·유튜브

하늘길도 막혔다. 모스크바 도모데도보공항에선 항공기 11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다.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등 모스크바의 다른 공항에서도 여객기 30여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현재까지 도시 내 지하철, 버스, 교외 열차 등 대중교통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도 보고되지 않았다.

2019년 1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폭설이 내려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눈은 월요일인 28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모스크바 외에 러시아 중부 지역 상당수에도 큰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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