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양승태 구속날 "국민께 송구…참담하고 부끄럽다"

입력 2019.01.24 09:41 | 수정 2019.01.24 10:23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야 우리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 여러분께 작게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 지 저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다만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우리가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또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숙여 인사하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대법원으로 들어갔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총 책임자로 지목된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새벽 구속됐다. 사법부 71년 역사상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됐고,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결과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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