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승규 형이 다 막을 것, 카타르는 90분에 끝냈으면 "

  • 뉴시스
    입력 2019.01.23 16:50

    조현우-김진현, 호흡을 맞춰서
    경쟁에서 밀린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김승규(빗셀 고베)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조현우는 “김승규가 다 막아줄 것”이라면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2019 러시아월드컵이 배출한 스타인 조현우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발기술이 나은 김승규를 주전으로 내세워 대회를 치르는 중이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조현우는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 23일 오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조현우는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강하지만 감독님께서 결정할 부분이다. 우리는 누가 나가든 같은 자세로 준비한다. 결정하는 감독님이 가장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포함한 세 명의 골키퍼는 훈련 때마다 한 몸처럼 붙어 다닌다. 덕분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속내를 털어놓는 사이가 됐다. 하프타임 때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돌아오는 주전 선수를 격려하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다. 조현우는 “내가 뛸 때도 승규형이 그렇게 해줬다. ‘잘하고 있다. 부상 조심하고 하던대로 하라’는 이야기들을 나눈다”고 전했다.조현우는 전날 바레인전 실점 상황에 대해 “김승규의 실수는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미팅을 통해 맞춰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면서 수비수들의 도움을 청했다.

    ‘침대 축구’ 논란으로 이어진 바레인 골키퍼의 잦은 눕기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처음에는 침대 축구를 하는 줄 알았는데 경기장에서 나가더라. 그래서 아프다고 생각했다”며 웃은 조현우는 “득점을 해 상대가 침대 축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감독님 말대로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경기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인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헌신에는 박수를 보냈다. “흥민이는 선수들에게 ‘한 경기를 치르러 온 것이 아니다.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 왔다’고 한다. 힘들고 지칠텐데 내색 한 번 안하고 책임감 있게 하는 모습을 보니 배워야 할 것 같다.”

    8강에서 만날 상대는 카타르다. 귀화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무려 11골이나 넣고 있다. 앞선 경기들에서 우리가 만난 상대들보다 한 수위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조현우는 “상대가 누구든 준비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승규형 몸이 굉장히 좋다. 어느 슛이든 다 막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승을 바라보니 이번엔 90분 안에 끝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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