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쟁의 찬반투표 28일부터 진행"

조선일보
  •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1.22 03:00

    과반 찬성땐 파업·태업 등 가능

    네이버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것인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인터넷·게임 기업에서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贊反) 투표가 벌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노조는 21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최근 노사 간 협상 결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쟁의행위에는 파업·태업을 비롯해 회사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지난 17일 회사 측이 조정안을 거부하면서 노사 합의가 결렬됐다. 회사는 쟁의행위가 벌어졌을 때에도 네이버의 기본적인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조합원(협정근로자)의 범위를 지정하는 사안이 언급되지 않았다며 조정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어떤 쟁의행위를 할 것인지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협정근로자 지정은 네이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므로 조정안을 수락할 수 없었다"며 "노조가 이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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