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전유물서 국내 개인투자가에 제공할 인프라 구축돼야"

조선일보
  • 이윤경 객원기자
    입력 2019.01.22 03:00

    이방주 제이알투자운용 회장

    /제이알투자운용 제공
    Q: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A: 아직도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장 리츠나 펀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와 자산관리회사(AMC) 모두 공모 상장 리츠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약한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앞으로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부동산간접투자 시장을 과감히 개인투자가들에게도 기회를 넓혀야 합니다. 여전히 소액으로 부동산투자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C급 부동산에만 투자하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안정적인 A급 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한시적이라도 부동산 리츠, 펀드의 공모에 세제상, 절차상 인센티브를 주어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토지개혁, 기업공개 같은 맥락에서 부동산 IPO에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간접투자산업이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요.

    A: 그렇습니다. 국익은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죠. IMF외환위기 때 론스타와 같은 외국 IB들이 국내시장에 들어와 헐값에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큰 이익을 취했는데, 그 당시국내에는 부동산간접투자를 주도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없어 구경만 했죠. 국내에서 부동산 간접투자산업이 활성화돼야 국부가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어려울 때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때 부동산 간접투자회사가 매물을 받아주면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시장이 어려울 때 기관투자가들이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Q: 부동산 간접투자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리모델링하거나 임차 구조를 바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죠. 무엇보다 현 상태보다 좀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재창조하는 판단이 늘 요구됩니다. 일반 오피스를 비즈니스호텔로 바꾸고 웨딩홀과 피트니스센터로 운영되던 공간을 고급 건강검진센터와 피부클리닉으로 변신시킨 것은 치밀한 사전 분석과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어진 예상 수익률에 근거해 내린 판단이죠.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시장의 니즈에 맞는 창조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할 겁니다.

    Q: 끝으로 제이알투자운용 경영의 모토는 무엇입니까?

    A: 첫째로 위임책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투명하고 깨끗한 회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신뢰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유망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하여 그 과실을 투자가에게 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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