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11억 대출 받아 목포 부동산 매입에 썼다

입력 2019.01.19 03:00

남편 재단에 7억 기부해 투자
'손혜원 타운' 부동산 최소 25곳… 국회선 60억 쪽지예산 배정 논란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권에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 돈은 대부분 목포 부동산 매입에 사용됐다. '사재(私財)를 털어 목포를 살리려 했다'는 손 의원의 주장과 달리 투기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 의원 남편 정건해(74)씨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아내가 은행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아 7억1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그 돈을 목포 부동산 매입에 썼다"고 말했다. 정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 매입한 건물과 토지는 15건에 달한다.

재단 외에도 손 의원 측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날 본지가 해당 구역에 있는 건물에 대해 등기부등본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손 의원 측이 보유한 건물은 최소 21채였다. 재단이 매입한 토지 4건을 더하면 손 의원 측이 일대에 보유한 부동산은 최소 25건이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0건이나 많다. 이 25건은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위치가 좋은 '노른자 블록'에 몰려 있다. 손 의원 측이 사들인 건물은 '노른자 블록'의 약 30%에 이른다.

이와 함께 손 의원 측이 부동산을 대량 매입한 목포 만호동·유달동 일대에 2017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쪽지 예산' 60억원이 편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2020년 '목포 근대문화 자원 활용 관광 자원화 사업' 명목으로 해당 지역에 예산 60억원이 편성됐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 모든 것을 검찰에 수사 요청할 것이며, (저에 대한) 취재가 왜 이루어졌는지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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