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손혜원의 '뇌 패턴'은 건전…투기 아냐"

입력 2019.01.17 11:22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63) 의원의 ‘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기라고 보기 어렵다"며 "손 의원의 뇌에 장착된 패턴은 사회적으로 건전하다"고 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을 반박해 준 황교익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선DB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선DB
황교익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간의 뇌에는 패턴이 존재한다. 동일한 사물과 현상에 대해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것은 이 패턴 때문"이라며 "손 의원이 주변인들에게 목포의 집들을 사게 했다. 손 의원은 근대 문화재를 일상에 끌어넣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고, 이 행동도 그런 일 중 하나일 것이라는 짐작은 손 의원의 말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유 방식으로 봐서도 투기라고 보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의 패턴으로 손 의원의 일을 인식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옳은 일을 자신의 돈을 써가며 했다"며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을 돈벌이에 맞춰 인식하는 패턴을 뇌에 장착한 사람들은 이런 일을 절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황교익은 "손 의원에 대한 비난의 글을 보면서 손 의원이 걱정되지 않았다. 손 의원의 뇌에 장착된 패턴은 사회적으로 건전하기 때문"이라며 "뇌의 패턴은 오랜 학습의 결과로 바꾸기 쉽지 않다. 사회의 모든 일이 돈벌이와 관련됐다는 패턴의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걱정됐다. 이런 패턴의 뇌가 많을수록 사회는 각박해지고, 가뜩이나 힘든 이 자본주의 사회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 했다.

황교익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직능별 전문가 그룹을 모은 외곽 지지 단체의 공동대표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유력 대권 후보였던 지난 2017년 1월 창립된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황교익의 글을 공유하며 "일면식도 없는 황교익 선생님, 제 뇌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손 의원은 황교익의 글 외에도 자신을 두둔하는 내용의 글 네 편을 추가로 공유했다.

앞서 손 의원은 목포 '문화재 거리'가 등록문화재가 되기 1년 5개월 전부터 가족과 지인 등 명의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1.5㎞ 구역 안에 건물 9채를 사들여 개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 지난 15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역사적 가치 있는 지방을 살리기 위한 것이지 투기 목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에 대해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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