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원전공사 재개요구에 “에너지정책전환 중단없다”

입력 2019.01.15 20:55 | 수정 2019.01.15 20:59

"원전 기술력·국제경쟁력 떨어지지 않게 지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재개 요구와 관련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에게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요청을 받은 뒤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5기의 원전이 건설중이다. 현재 전력 설비 예비율은 25%가 넘고 추가 5기가 더 준공되면 전력 설비 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기술력,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자재 부품 업체의 어려움을 정부가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 기업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뒤쪽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같은 행사에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전반과 모순된다"고 했다.

성 장관은 "거대한 변화에 지역과 원전 관련기업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잠시의 어려움을 덜뿐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며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 해외수출 확대를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도록 하겠으며, 애로사항을 잘 듣고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원전 기업 지원센터를 지난해 11월 개소했고, 안전에 대한 투자, 해체기술에 대한 투자, 원전 수출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철수 창원상의 의장은 이에 앞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요청 드리고, 공론화를 추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한 의장은 "저희 지역 주력사업이 정체돼 일자리와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 위기"라고 했다. 이어 "향후 해외원전을 수주하더라도 2~3년 동안 버텨야 하는데, 살아남을 기업이 없을 것 같다"며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원전산업의 특성상 한 번 무너지면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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