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세 번째 소환…연이틀 조사

입력 2019.01.15 10:16 | 수정 2019.01.15 10:55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연합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5일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것이다. 검찰은 이날까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3차 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남은 조사와 (조서) 열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40여개에 달하는 혐의 대부분을 신문했고, 이날은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의 예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에 대해 묻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신문을 마치는 대로 전날 조사 내용 등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열람·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처음으로 소환됐고, 이날 조사받은 내용은 11일 밤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13시간 동안 검토했다. 14일 소환됐을 때는 11시간 30분가량 신문을 받은 뒤 조서를 열람하지 않고 귀가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대목도 있다고 한다. 검찰이 물증을 제시한 혐의에 대해서는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거나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이번 주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박병대(62)·고영한(64) 전 대법관의 경우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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