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빈손'...김태우-신재민 특검법 합의 불발

입력 2019.01.14 17:13

문 의장 주재 올해 첫 ‘정례회동’
1월 임시국회 개최도 힘들 듯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가 14일 쟁점 현안 해결을 위해 연쇄 회동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연쇄 회동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마쳤다.

원내대표들은 최대 현안인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과 청문회 개최, 1월 임시국회 소집, 선거제 개혁 등을 논의했지만, 여야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내내 평행선을 달렸다.

홍 원내대표는 오후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서 특검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1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도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정상가동되고 있는데, 민생·개혁 입법이 아닌 정쟁을 위해 국회를 여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논의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전 모두 발언에서부터 삐걱거렸다. 나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를 향해 "대화를 하려면 만나야 하는데, 지난 연말에 묵은 숙제가 많은데도 (여당이) 국회를 열어주지 않더라"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신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원내대표에게 (국회로) 인사를 오는 관례가 있는데도, 인사를 오지 않기로 했는지 연락이 없다.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메시지" 라며 "(청와대가 국회에) 전쟁을 선포하려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즉각 "민주당에도 아직 오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에 "(나 원내대표가) 옳은 얘기"라며 "제가 볼 때는 의전이 형식을 지배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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