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키로

입력 2019.01.13 17:33 | 수정 2019.01.13 17:41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중앙당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손·이 의원에 대한 입·복당 심사를 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윤호중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며 "신청인들이 우리 당에 정강정책에 맞지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과,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서 다른 당의 주요 직책의 간부로서 또 무소속의 신분으로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손 의원은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이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손·이 의원의)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여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두 의원이 우리 당의 당원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에 따라서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는 손 의원의 입당과 이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대체로 (입·복당) 심사를 할 때 특히 국회의원이나 고위직 공직자의 경우 정무적 판단을 주로 해왔지만, 오늘 결정은 당원과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민주당 입당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의원은 "(민주당에)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력하나마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입당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두 의원의 입·복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공개적으로 두 의원의 입·복당 자진 철회를 요청했고, 두 의원의 지역구 관련 민주당 인사들도 반발했다.

손·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다. 두 의원은 작년 2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하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될 무렵 탈당했고, 무소속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손·이 의원은 민주당의 입·복당 불허 결정을 이날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1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의원이 이의 신청 등을 통해 바로 입·복당이 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국회의원 복당 전례에 비춰봤을 때 한 번 (입·복당이) 불허됐다고 해서 추후에 입·복당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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