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표절 논란' 배철현 서울대 교수 사표 제출

조선일보
  • 이정구 기자
    입력 2019.01.12 03:00 | 수정 2019.01.12 15:07

    "일방적 의혹… 학교에 짐 되긴 싫어"

    고전문헌학 연구와 성서(聖書)·인간 본성에 관한 에세이 작가로 유명한 배철현(57)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배 교수가 '표절 의혹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사직서를 제출해 지난 9일 수리됐다"고 했다. 배 교수는 2001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고대근동(古代近東)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3년 서울대 교수에 임용됐다. 최근에는 방송 교양 프로 진행자, 신문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신학 서적 표절 반대' 모임은 그간 "배 교수 논문과 책에 표절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배 교수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사표를 수리했지만 서울대가 배 교수의 저작을 표절로 결론 내린 것은 아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내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안건으로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배 교수는 "오래전 발표한 논문 1건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일방적인 의혹 제기"라며 "이번 일과 무관하게 계획했던 사직이고, 개인적 논란으로 학교에 부담을 주기 싫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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