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배추보이

조선일보
  • 이태동 기자
    입력 2019.01.12 03:00

    평창銀 스노보드 이상호, 유로파컵 평행회전 우승

    이상호
    한국 사상 첫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스노보드) 메달리스트 이상호(24·사진)가 시즌 첫 우승 사냥에 성공했다.

    10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19 시즌 FIS(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회전 경기에 출전한 이상호는 결승전에서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에 0.26초 앞서 금메달을 걸었다. 평행회전은 두 선수가 나란히 슬로프를 내려와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평행회전은 평행대회전보다 슬로프에 꽂힌 기문 사이가 좁다.

    이상호가 우승한 유로파컵은 FIS 최상급 대회인 월드컵보다는 등급이 한 단계 낮은 대륙간컵 대회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 지난해 평창올림픽 4위 실뱅 뒤푸르(프랑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이 월드컵 못지않았다.

    평창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동계올림픽사(史)를 새로 썼던 이상호는 앞서 열린 세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예선 탈락했다. 평창 대회 직후 더 안정적이고 빠른 레이스를 하기 위해 보드를 185㎝에서 189㎝짜리로 바꿨다. 이상호는 이에 대해 "소형차를 타다 대형차를 운전하는 기분이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차분히 장비에 익숙해지려 한다"고 말했었다.

    이날 유로파컵 우승으로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다. 이상호는 "시차 적응도 잘 안됐는데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고 자신감도 되찾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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