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호와 충돌한 3000톤 화물선 관계자 소환

입력 2019.01.11 23:30 | 수정 2019.01.11 23:33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낚싯배 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이 입항(入港)했다. 화물선 관계자들은 해경에 소환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57분 3000t(톤) 화물선 코에타호(KOETA·파나마 국적)는 무적호가 전복(顚覆)된 사실을 최초로 신고했다. 코에타호는 무적호 구조에 참여한 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통영항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한산도 앞 해상에 도착했다.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낚싯배 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이 통영항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한산도 인근에 정박했다. /연합뉴스
코에타호는 최초 신고 당시 무적호와의 충돌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해경 관계자는 "코에타호가 충돌 사실을 밝히지 않아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오래 걸렸고, 코에타호의 소환 시간도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복 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지휘하던 필리핀인 당직 사관 A(44)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 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지휘로 선박을 몰던 미얀마인 조타수와 한국인 기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보통 화물선은 3교대로 당직을 서는데 사고 당시 코에타호의 선장은 당직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 됐다"면서 "이후 선장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새벽 4시 57분 통영 앞바다에서 낚싯배 무적호가 화물선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무적호에 탑승한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 상태다. 무적호는 조업이 금지된 공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무적호가 공해상에서 갈치 낚시를 한 것인지, 전복 이후 떠내려온 것인지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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