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 왕따 논란 주장, 모두 사실 아니다"

입력 2019.01.11 12:08

"노선영의 주장, 모두 사실 아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왕따 논란'에서 불거졌던 일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에서 방송된 '뉴스A'에 출연해 1년 전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 '왕따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는 뒤처진 팀 동료 노선영을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갔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이후 김보름은 "풀리지 않은 오해가 있다. 드릴 말씀이 많다"며 다른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2010년 국가대표가 된 후부터 노선영에게 폭언을 듣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 팀추월 8강전 '왕따 논란'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김보름은 올림픽 전 팀추월 훈련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노선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월드컵 4차대회 후 2017년 12월15일 다시 선수촌에 모였다. 당시 모여서 훈련한 영상도 있다. 함께 훈련하지 않은 건 노선영 선수가 회장배 대회에 출전한 5일 정도 기간 뿐이었다. 그 대회는 선수 의지로 출전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올림픽을 1달 남기고 있었기에 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히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훈련 특혜 주장에 대해서도 "노선영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5일 정도를 한체대에서 훈련한 것 뿐이다. 그 대회가 태릉에서 열렸기에, 다른 훈련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당시 팀추월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대화도 없었다는 노선영의 주장에 대해 김보름은 "사실이 아니다. 대회 이틀 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모여 전략을 상의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노선영 선수가 와 어깨동무를 하며 웃으며 경기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 중 고의 따돌리기에 대해 김보름은 "노선영 선수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일부러 가속을 했다고 하더라. 경기 영상 분석 결과를 보면 나는 가속하지 않았다. 오히려 0.1초 정도 속도가 느려졌다"고 주장하며 "보통 뒤에 있는 선수가 힘이 빠져 선두와 거리가 멀어질 것 같으면 소리를 쳐 알린다. 노선영 선수와 팀추월 호흡을 맞춘지 7년, 박지우가 합류한 건 2년이다. 수많은 시합을 함께 했었다. 많은 돌발 상황이 있었다. 항상 뒤에 있는 노선영 선수가 소리를 쳐 선두에게 알려줬다. 그러면 내가 속도를 조절했다. 그렇게 경기를 해왔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로 가는 작전에 대해 김보름은 "동계올림픽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작전을 사용했고,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그 작전으로 은메달을 땄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마지막으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나는 선수 생활 조금 더 해야하고 나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에게 잘못 알려준 부분과 오해를 풀고 나가야지 훈련에 집중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복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대회들이 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선영은 김보름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방송사측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미투 논란이 일어나기 전 김보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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