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고립됐던 군산 비안도, 뱃길 다시 열려요

입력 2019.01.11 03:45

4.5㎞ 떨어진 가력항 여객선 운항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주민 400여 명은 지난 17년 동안 작은 고깃배로 뭍을 드나들었다. 이 섬을 오가던 여객선 회사가 지난 2002년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운항을 중단했다. 이때부터 주민들은 어선으로 4.5㎞ 떨어진 가력항을 오갔다. 낮은 파도에도 흔들리는 작은 배에 초등학생도 몸을 실었다. 불법 도선(渡船)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도 이 배로 근무 교대를 했다. 지난 2007년과 2013년엔 배가 침몰해 각각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주민들은 새만금 방조제 33㎞가 준공된 2010년 이후 비안도~가력항 도선 운항을 요구해왔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17년 만에 여객선이 운항하는 전북 군산 비안도의 전경. 주택이 들어선 사진 앞쪽이 비안도 본섬이고 멀리 보이는 섬들은 부속 섬이다.
17년 만에 여객선이 운항하는 전북 군산 비안도의 전경. 주택이 들어선 사진 앞쪽이 비안도 본섬이고 멀리 보이는 섬들은 부속 섬이다. /군산시

비안도 주민들은 더는 목숨을 건 도선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군산시는 비안도~가력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산시와 전북도는 여객선 운항을 위해 예산 5억원을 투입한다. 여객선은 10t 규모로 건조되며, 비안도를 주 정박지로 하고 가력도항을 기항지로 할 계획이다. 운항은 이르면 오는 7월쯤 시작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섬 주민들이 안전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