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의 軍心 잡기

입력 2019.01.11 03:39

장병들 위수지역 제한 폐지, 만남의 쉼터와 벽화 만들어

강원 양구군이 군 장병을 위해 편의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위수지역 제한이 폐지되면서 장병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자 군(郡)에서 군심(軍心) 잡기에 나선 것이다.

양구군은 올해 말까지 양구읍의 중심 상권인 '차 없는 거리'에 자리한 열린문화쉼터를 리모델링해 '군 장병 만남의 쉼터'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양구 지역엔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장병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내년 2월부터는 위수지역 제한마저 단계적으로 폐지돼 외박을 나온 양구 지역 군 장병들이 춘천 등 인근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꾸며질 만남의 쉼터는 지상 2층 규모다. 1층엔 스크린야구장이, 2층엔 휴게실과 VR 체험장이 들어선다. 이 사업을 위해 도비 7억5000만원 등 총 15억원이 투입된다. 만남의 쉼터는 평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또 양구군은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시외버스터미널과 종합운동장에 흡연 부스도 설치한다.

군 장병과 면회객을 위한 도시 미관 개선 사업도 확대된다. 양구군은 지난해 4월과 7월 양구읍 시가지와 비봉교, 양구시외버스터미널 등에 6개의 트릭아트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남의 쉼터 일원에 사명산·광치계곡 등 양구 8경을 주제로 한 트릭아트 벽화를 꾸미기로 했다. 평일에 외출 나오는 장병들을 위해 군인 강좌도 개설해 장병들의 자격증 취득을 돕기로 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외출·외박 병사들이 머물고 싶은 양구가 되도록 각종 편의 시설을 새롭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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