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연구·조종"

입력 2019.01.11 03:02

김정은 돌아온 뒤 北매체 보도

베이징을 떠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북한에 진입한 직후인 10일 오전 북·중은 일제히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이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과 공조하겠다는 뜻을 노골화하며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중통)은 김정은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종"해나가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날 전했다. 중국을 미·북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중국 측은 이런 내용은 발표하지 않고 시 주석이 "중국은 북한 및 유관국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만 전했다.

김정은은 이날 '비핵화 협상의 난관과 우려'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응당한 요구"라고 답했다고 중통은 전했다. 중국 역시 '제재 완화'에 공감했다고 선전한 것이다. 중통은 "중국은 조선의 믿음직한 후방으로 조선반도의 정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유관 당사국들이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대화로 푸는 걸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통은 또 김정은이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방북을 요청했으며, 시 주석이 이를 수락하고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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