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돌풍의 귀환···"성인축구에서도 좋은 기억 다시 한번"

  • 뉴시스
    입력 2019.01.10 23:25

    여민지
    "생애 첫 월드컵에서 좋았던 기억을 성인 월드컵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자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여민지(수원도시공사)는 10일 파주 국가대표 축구센터(NFC)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대비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여민지는 한국 축구계의 기대를 한몸에 모은 유망주였다. 2010년 북중미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우승으로 한국은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초의 기록이다. 여민지는 8골로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에 득점왕(골든슈)까지 차지했다. 이후 성인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돼 한국 여자 축구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5년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한 친선경기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으로 쓰러졌다. 월드컵에도 불참했고 대표팀에서도 자연히 멀어졌다. 2017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에 참가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여민지는 "오랜만에 파주에 오게 됐다. 대표팀과 새출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스포츠토토를 떠나 수원도시공사로 이적했다. 적응기가 필요할 법도 하다. 그러나 "소속팀도 중요하지만 국가대표도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민지를 발탁한 윤덕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몸상태가 좋았다.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4년 전 부상 낙마로 불발된 월드컵 참가도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6월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프랑스, 노르웨이, 그리고 나이지리아와 A조에 편성됐다.

    여민지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면서 "그때 (탈락했던) 아픔을 잊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생애 첫 월드컵에서 좋았던 기억을 성인 무대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은 17일부터 중국 광둥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월드컵에서 맞붙는 나이지리아도 나온다. 상대 전력을 분석하고 미리 경험해볼 좋은 기회다.

    2월28일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컵 오브 네이션스에도 참가한다.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가 출전한다. 이후 4월 국내 친선대회를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월드컵 직전 국내외 전지훈련을 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프랑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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