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박종철 예천군의원 11일 피의자 신분 경찰 출두

입력 2019.01.10 18:15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오는 11일 오후 3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앞서 이메일을 통해 피해자인 가이드로 A씨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았다. 박 의원 폭행으로 그는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미국 시민권자인 가이드 A씨는 "박 의원의 처벌을 원하며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외 연수 중이던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시민권자인 현지 가이드 A씨의 이마를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 A씨는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의 폭행 여부는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잡혀 다툼의 여지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예천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캐나다에서 치료 받아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면서 "상처 사진을 한국 병원에 의뢰해 진단 받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폭행장면이 공개되자, 박 의원을 포함해 예천군 의원들에 대한 전원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예천군농민회 회원들은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고 군의회 의장실에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이에 예천군의회는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긴급성명을 냈다.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다른 의원들에게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마무리한 후 나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예천군 동료의원 8명, 의회사무국 직원 5명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7박 10일 동안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다. 폭행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버스 앞좌석에서 일어났다. 박 의원은 자신의 흉을 봤다는 이유로 가이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렸다. 예천군의회는 "언쟁을 하던 과정에서 박 의원이 ‘그만하자’고 손사래 쳤는데 여기에 가이드 얼굴이 긁혔다"고 해명했지만 CCTV가 공개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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