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방중, 우리 측과 사전 교감 있었다"

입력 2019.01.09 20:25 | 수정 2019.01.09 23:54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것에 대해 "(사전에) 우리 측과 일정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에서 조명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은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인지했느냐, 아니면 북한으로부터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경로로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고 했다. 조 장관은 교감 시기나 소통 채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조 장관은 또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라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북한과 미국은 여러 통로로 북미정상회담과 실무회담 문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김정은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남북 고위급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작년에는 북한 신년사 이후인 1월 9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어 전반적인 논의를 했는데 같은 필요성을 남북이 느끼고 있다고 판단한다. 김 위원장 방중도 있어서 이런 결과까지 검토해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중단했다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활동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조·실험과 관련한 활동인지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조선반도 비핵화와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 비핵화는 차이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다. (미국 핵우산 제거 등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가 이뤄진 다음에 군사적으로 판단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해 "여건이 필요하나 제재 범위 내에서 사전 작업을 해나가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제사회, 북한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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