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이적료 3200억 책정, 토트넘 구단주 계산기 두드린다

입력 2019.01.09 17:46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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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은 장사를 잘 하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토트넘이 덴마크 국가대표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몸값으로 천문학적인 2억2500만파운드를 매겼다고 영국 언론(미러, 인디펜던트)이 보도했다. 한국 돈으로 약 3215억원에 달한다.
에릭센은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다. 양발을 다 잘 쓰고, 프리킥, 패싱력, 슈팅력 등 나무랄 데가 없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이어 토트넘에서 빅클럽들이 모두 데려오고 싶은 '중원의 사령관'으로 성장했다. 요즘 그는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에릭센의 계약은 2020년 6월까지 돼 있다. 18개월 정도 남았다. 그런데 아직 계약 연장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개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는 일찌감치 계약을 연장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눈치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제시한 주급이 에릭센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의 거취에 대해)축구에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애매모호하게 말한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스페인 자이언트들(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 에릭센에서 지구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아스(AS)가 전했다. 현재 세계 최고 이적료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파리생제르맹)가 세운 2억2200만유로(계약 당시 환율로 약 2885억원)였다.
시점상으로 봤을 때 토트넘과 에릭센은 향후 거취를 정해야 할 시간이다. 장기 계약을 하든지 아니면 이적료를 남기고 빅팀으로 떠날 수도 있다.
토트넘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다. 바르셀로나도 에릭센을 데려가고 싶어한다.
토트넘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큰 거래를 몇건 했었다. 가레스 베일을 보냈고, 모드리치도 떠나보냈다. 베일의 이적료는 1억100만파운드였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토트넘이 생각하는 2억2500만파운드의 이적료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로 수용하기 어려운 큰 금액일 수 있다. 하지만 에릭센은 전성기에서 내려올 모드리치를 대체할 적임자로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토트넘과 에릭센의 계약 연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만약 에릭센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이 생각하는 이적료는 내려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에릭센 영입이 생각 대로 되지 않을 경우 기존 세바요스의 성장을 기대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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