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女배구 차세대 센터"

조선일보
입력 2019.01.09 03:01

박은진·이주아·정지윤 '3인방'… 각각 파워·이동공격·탄력 강점

지난 20년간 한국 여자 배구의 중앙은 장소연(은퇴)과 정대영(38·한국도로공사), 양효진(30·현대건설) 등이 책임졌다. 마지막 센터 계보를 이은 양효진이 어느새 30대에 접어든 상황. 국가대표 센터 후계를 놓고 고민했던 여자 배구는 2018-2019 시즌 V리그에서 희망의 싹을 찾았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셋이다.

여자 배구 신인ㄴ센터 3인 3색
박은진(20·KGC인삼공사)과 이주아(19·흥국생명), 정지윤(18·현대건설) 등 '센터 3인방'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한 세 사람은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포지션(센터)은 같지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건 정지윤이다. 정지윤은 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2연승을 달렸다. 여자부 최하위(3승16패)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상승세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센터로선 다소 작은 키(180㎝)지만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중앙 공격으로 팀 공격점유율 10%를 책임지고 있다. 정지윤은 경남여고 시절부터 센터와 양쪽 날개 역할을 두루 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게 그의 장점이다.

이주아는 선두 흥국생명의 '감초'다. 그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박미희 감독은 "이동 공격이 좋은 이주아를 처음부터 점찍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주아는 2018-2019시즌 리그 3위(46.94%)의 이동 공격을 자랑한다. 이런 활약 덕분에 김나희, 지난 시즌 신인왕 김채연 등 선배들을 제치고 베테랑 김세영과 함께 주전 센터로 자리 잡았다.

경쟁자 중 신장(187㎝)이 가장 좋은 박은진은 '정통 센터'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다. 강력한 힘을 앞세운 속공은 리그 4위(46.94%)다. 세트당 블로킹도 0.393개로 이주아(0.255개), 정지윤(0.240개)보다 많다. 지난달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지며 박은진의 공격력이 더 힘을 얻고 있다. 1~3라운드엔 경기당 평균 3.3득점에 불과했지만, 4라운드에선 경기 평균 11득점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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