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현장리뷰]'통한의 90분' 베트남, '중동 복병' 이라크에 2대3 역전패

입력 2019.01.09 00:15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영진 코치가 전반 선제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마지막 1분을 넘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박항서 감독이 전반 선제골이 터진 후 기뻐하는 선수들을 불러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베트남은 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년 UAE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동남아시아 4개국이 개최한 2007년 대회 이후 12년만에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0위의 베트남은 첫 판에서 FIFA랭킹 88위 '중동의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 다잡았던 승점을 놓쳤다. 하지만 베트남은 당초 예멘을 꺾고 조 3위로 16강행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라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베트남은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베트남 선수들이 이라크의 자책골로 득점하며 환호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선발 라인업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 전 박항서 감독이 이영진 코치와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스즈키컵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폈던 박 감독은 강호들을 상대하는 아시안컵에서는 수비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라크전에는 5-4-1 전술을 가동했다. 콩푸엉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판둑, 홍중, 쯔엉, 꽝하이를 미드필드로 내세웠다. 홍주이, 주이만, 응옥하이, 티엔중, 트룽호앙이 파이브백을 만들었고, 골키퍼 장갑은 반램이 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장을 찾은 베트남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이라크도 파이브백으로 맞섰다. 아드난, 디아 푸트로스, 라시크자바르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키며 총력전을 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라크 후맘이 2대2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전반전-'자책골과 콩푸엉 득점' 베트남, 2-1 리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박항서 감독이 후반 이라크 후맘에게 2대2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8/
이라크의 주도 속 초반이 전개됐다. 베트남은 콩푸엉-꽝하이를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다. 13분 이라크의 아사이디가 가운데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베트남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콩푸엉의 크로스를 꽝하이가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라크는 베트남의 측면을 무너뜨리며 찬스를 잡았지만 베트남의 육탄수비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24분 꽝하이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콩푸엉이 침투했다. 경합 과정에서 파에즈의 발에 맞으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라크는 곧바로 알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알리는 헤딩슛과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5분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베트남 주이만의 트래핑 미스를 알리가 가로챈 후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멋진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패스워크가 살아나며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라크는 37분 디아 푸트로스를 빼고 보냔이 들어갔다. 베트남은 전반 종료직전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42분 트룽 호앙이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며 날린 왼발슛이 이라크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나온 볼을 콩푸엉이 밀어넣었다.결국 전반은 베트남의 2-1 리드 속에 끝이 났다.
▶후반전-총공세 이라크, 아드난의 환상 역전골
이라크가 총공세에 나섰다. 2분 하디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라크의 공세에도 베트남의 수비는 탄탄했다. 오히려 베트남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9분 쯔엉의 스루패스를 받아 콩푸엉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이라크는 12분 라시크를 빼고 후맘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이라크는 알리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질 않았다.
계속해서 베트남 골문을 두드리던 이라크는 14분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알리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베트남 골키퍼가 막았지만 공은 후맘에게 흘렀고, 후맘은 강력한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박 감독도 17분 콩푸엉 대신 하둑친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쯔엉 대신 후이헝까지 넣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베트남은 하둑친, 꽝하이가, 이라크는 알리가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라크는 32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살림을 빼고 음하위를 넣었다. 베트남도 마지막 카드로 반둑을 제외하고 반하우를 투입했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골을 노렸지만 체력이 떨어졌다. 후반 종료 직전 이라크가 좋은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는 '에이스' 아드난.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막판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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