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 거친 10세 소녀 입단에 일본 열광

입력 2019.01.08 03:00

[화요바둑]

한국유학시절 출전한 대회에서 숙고중인 스미레양
한국유학시절 출전한 대회에서 숙고중인 스미레양. /한국기원
일본 바둑계가 9세 소녀의 프로 데뷔 소식에 열광하고 있다. 주인공은 2009년 3월생인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사진)양. 일본기원은 스미레양을 '영재 특별채용' 첫 수혜자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오는 4월 1일 만 10세 때 정식 프로기사로 임용된다.

스미레양은 나카무라 신야(仲邑信也) 9단의 외동딸이다. 이모 또한 프로 3단이다. 세 살 때 바둑 강사인 어머니로부터 처음 바둑을 배웠다. 일곱 살 때부터 2년간 한국서 유학하기도 했다. 세계적 강자로 키우는 데는 한국의 교육 환경이 일본보다 훌륭하다는 아빠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한국기원 연구생으로도 활동했다. 어린이 대회에 나갔다가 패색이 짙어지자 우는 장면이 TV를 타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한 존재가 됐다.

4월 정식 입단하면 후지사와 리나(11세 6개월)의 일본 최연소 입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스미레양은 "바둑을 이겼을 때 기쁘다"며 "앞으로 (일본 1인자인) 이야마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온통 스미레양 칭찬 일색이다.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은 "세계를 노릴 재목"이라고 했고, 장쉬 9단도 "아홉 살이란 사실이 충격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재능을 평가했다. 한국에서 스미레를 지도했던 한종진 9단은 "발전 속도가 현재 세계 여자 최고수인 최정 9단보다 빠르다"며 "이대로 간다면 정상권 남자 기사들과도 대등하게 겨룰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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