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결승골' 벤투호, 힘겨운 1-0 승 [한국-필리핀]

  • OSEN
    입력 2019.01.08 08:46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이 황의조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필리핀에 1-0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필리핀과 경기에서 황의조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상대의 2줄 수비에 고전했으나, 황의조의 천금골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거뒀다. 1960년 이후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필리핀을 제압하며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8전 전승)를 이어갔다. 

    앞선 사우디 아라비아와 평가전서 변형 스리백을 사용했던 벤투호는 필리핀과 경기에서는 전매특허 4-2-3-1로 돌아섰다.

    최전방 원톱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배치됐다. 2선에는 이재성(홀슈타인 키엘)-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황희찬(함부르크)이 지원에 나선다. 

    중원은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이 조율한다. 포백은 김진수(전북)-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구축했다. 관심을 모았던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조현우(대구)를 제치고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초반부터 양쪽 측면의 김진수-이용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한국은 프리킥 상황서 기성용의 날카로운 킥에 맞춰 김민재-정우영이 연달아 쇄도하며 제대로 된 득점 상황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9분 필리핀에게 코너킥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규가 손쉽게 막아냈다. 이어지는 역습 상황서 한국은 이재성의 패스를 기점으로 기성용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아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2분 한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희찬이 밀고 나갔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혼전 상황서 구자철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15분 구자철과 1대1패스 이후 돌파를 시도했으나 크로스가 아쉬웠다.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반면 필리핀은 5백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수비 이후 역습을 노렸다. 전반 23분 필리핀이 한차례 기본적인 역습을 시도했으나 김민재가 정확한 태클로 저지했다.

    전반 25분 이용이 거친 수비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이어지는 프리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올렸으나 손쉽게 막혔다. 전반 30분 구자철이 기가 막힌 턴을 통해 상대 페널티박스 앞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정우영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떴다.

    전반 33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에서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무산됐다. 한국은 상대의 단단한 2줄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9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터닝 동작 이후 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필리핀도 만만치 않았다. 황희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번의 역습을 시도했다. 다행히도 김승규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전반 41분 황의조가 재차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구자철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막히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더욱 거칠게 몰아쳤다. 황희찬하고 황의조가 연달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8분 필리핀의 역습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으나 김승규가 침착하게 막아내며 실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10분 기성용이 부상으로 쓰러져서 황인범이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필리핀의 수비에 대한 공략법을 찾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자신감이 붙은 필리핀이 오히려 역습 시도 횟수를 늘려갔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7분 구자철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황의조가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수비벽에 맞았다. 다시 공을 잡은 황의조가 공을 올렸으나 서로 연결이 무산됐다. 벤투 감독은 구자철 대신 이청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가 통했다. 후반 21분 이청용의 패스를 기점으로 한국은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황희찬의 컷백 이후 공을 잡은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선제골 이후 필리핀의 수비가 무너졌다.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헤집고 황의조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청용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한국의 공세를 이끌었다. 황인범 역시 부지런하게 뛰어 다니며 짧은 패스로 필리핀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다시 한 번 돌파 이후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옆 그물을 맞췄다.

    후반 40분 이재성 대신 주세종이 투입됐다. 한국은 추가골을 위해 계속 상대를 압박했다. 필리핀도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한국의 1-0 승으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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