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어4호, 인류최초 달 뒷면 착륙 성공

입력 2019.01.03 13:46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4호는 이날 오전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창어 4호의 목표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폭 186㎞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다.

중국의 이번 도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인류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달 뒷면에 대한 착륙 시도이기 때문이다.

달은 지구 주변을 도는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27.3일로 같아 지구에선 달의 뒷면을 관찰할 수 없다. 이는 달 뒷면에선 지구가 보이지 않아 착륙하는 우주선이 지구로 전파를 보낼 수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착륙 과정에서 통신이 불가능하고, 앞면보다 험준한 지형 탓에 뒷면 착륙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으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1969년 7월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를 포함해 6번이나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은 물론 1976년 8월 루나 24호를 착륙시킨 소련도 뒷면 착륙에 성공한 적이 없다.

‘창어 4호’는 향후 달 뒷면에서 토양·광물 채취와 온실에서의 식물재배 실험까지 시도할 예정이다. 중국은 또 올 하반기 ‘창어 5호’를 발사해 달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우주로켓을 39회나 쏘아 올리며 미국을 앞지른 중국은 올해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과 본격적인 우주 패권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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