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잘돼가…연준도 나서면 주가 오를 것"

입력 2019.01.03 09: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낙관하며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연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볼 것"이라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낙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양국간 무역 협상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1월 3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출입 기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1월 3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출입 기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지난해 말 뉴욕증시가 하락세였던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에 약간의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무역 문제만 해결되면 주식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위한 또 다른 조건으로 연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식 상승을 위해) 우리는 연준의 도움이 조금 필요하다"고 연준을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무역 협상들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호황을 자신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아왔다. 이날도 그는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16년 말부터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제로 2016년 8월 이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7.3%, 32.3% 상승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유럽, 아시아 경기 둔화 우려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 경질설 등으로 지난해 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대부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라고 비난하며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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