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 ‘레이더’ 사실 왜곡 중단하고 위협비행 사과해야”

입력 2019.01.02 20:57 | 수정 2019.01.02 21:08

지난달 20일 동해 중간수역에서 광개토대왕함에 접근한 일본 초계기/조선DB
지난달 20일 동해 중간수역에서 광개토대왕함에 접근한 일본 초계기/조선DB
국방부가 2일 일본과의 ‘레이더 갈등’에 대해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달 20일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을 구조하던 한국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를 레이더로 겨냥했는지 여부를 두고 대립해왔다.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한 데 반해, 한국은 해당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 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에 실무협의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한일 국방 당국 간에 사실 확인을 위해 계속 실무협의를 하자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동영상을 공개하고, 어제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고위 당국자까지 나서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국방부가 언급한 고위 당국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전날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화기 관제 레이더의 조사는 위험한 행위로, (한국이) 재발 방지책을 확실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일본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보듯이 당시 우방국 함정이 공해상에서 조난 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면서 "우리 함정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의 일종인) 추적 레이더(STIR)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