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이승기가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단독으로 연예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전역 후 작품 활동과 더불어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선택하며 열 일을 펼쳐온 이승기. "'대상'이란 두 글자의 무게가 크다"란 그의 소감에서는 진심이 묻어나왔다.
지난 2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2018 SBS 연예대상'에서는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집사부일체'의 활약은 이날 단연 돋보였는데, '상승형제' 4인방은 각각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까지 모든 상을 받았다. 더불어 방송작가상을 더해 무려 5관왕을 휩쓸었다.
이승기는 대상 수상 직후 긴 수상소감을 남겼다. 2012년 KBS에서 '1박2일'로 팀이 대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대상이자 개인으로 단독 대상은 처음이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전역을 했고, 복귀 후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집사부일체’를 골랐던 이승기는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이승기는 누구보다 놀랐다. 이런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막연히 꿈꾸던 이런 큰 상을 받으니까 꿈은 꾸는 순간이 설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상의 무게를 느끼니까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든다"라며 "이 상은 제 능력으로 받는 상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느끼고 있다. 여기 계신 존경하는 선배님들, TV로 보고 계실 강호동 선배님 등 훌륭한 선배님들 곁에서 배운 것들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집사부일체’를 한다고 했을 때, 안정적인 환경이나 하던 것을 왜 포기하냐는 걱정도 많았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고민과 걱정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집사부일체'가 본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전했다.
'집사부일체'를 통해 자신의 집을 최초 공개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에 올인했고 1년이 지난 현재 '집사부일체'를 믿고 보는 일요 저녁 예능 프로그램으로 견인했다. 지금까지도 메인 PD와 자주 전화통화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잡을 정도.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와 환상적인 '상승형재 케미'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유쾌한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집사부일체'에 출연해주신 최고의 사부님들의 연륜, 삶의 철학, 신념이 모두 담겨있는 상이라 생각한다"라며 "2019년에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안전한 길을 답습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뚜벅뚜벅 제 길을 걸어가겠다"라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승기의 말대로 이승기의 단독 대상이지만 이승기 혼자서 받아낸 상은 아니다. '집사부일체'는 최불암, 고두심, 강산에, 박항서, 손예진 등 그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스승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타 예능과 차별회되고 있다. 이승기의 대상은 그 모든 수고와 고생과 노력을 한 '집사부일체' 제작진을 격려하는 뜻일 수도 있다.
이승기 역시도 자신 혼자의 힘으로 받은 대상이 아니라고 재차 언급하며 이후 SNS를 통해 추가적으로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29일 자신의 SNS에 "과분한 2018 SBS연예대상 !대상!감사합니다.잊지못할 순간을 선물 해주신 모든 집사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란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함께 올린 영상 속에서 이승기는 "대상, 이 두 글자가 주는 무게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라며 팬들에게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이승기의 '도전'에 방점을 찍은 SBS 연예대상'이다. /nyc@osen.co.kr
[사진] SBS, OSEN DB, 이승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