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치권에 '정신장애인' 많아" 또 발언논란

입력 2018.12.28 21:35 | 수정 2018.12.28 22:00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야당 등을 겨냥해 ‘정신장애인’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장애인에 대해 ‘비정상’, ‘(장애인보다) 더 한심하다’는 등의 말을 했다가 현장에서 발언을 급히 정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산업재해로 후천적 장애를 얻은 분들이 많아 저도 놀랄 때가 있다"면서 "그런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했다가 "제가 말을 잘못했다"며 발언을 잠시 멈췄다.

이어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정신장애인"이라며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애는 비정상’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당원이 중심이 돼 꾸린 장애인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며 임명장 등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공개사과문을 내고 "최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허황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다’는 비유를 들었다"며 "장애인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3일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있는 남자들이 (결혼 상대로)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제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해 ‘외교 결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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