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기쁨을.." 전태관 별세, 조문·추모방송 등 '애도 물결'(종합)[Oh!쎈 레터]

  • OSEN
입력 2018.12.28 16:32


[OSEN=최나영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전태관은 27일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봄여름가을겨울(전태관, 김종진) 측은 이날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전태관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블루스, 퓨전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냈다. 전태관은 이런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30여년간 활동하며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였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습니다"라며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습니다"라고 그가 한국 가요계에 남긴 자취를 돌아봤다. 


 

전태관의 암 투병 소식은 2012년 전해졌다. 고인은 신장암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다른 곳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2014년 스틱을 놓은 이후에도 방송인과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마지막 힘 닫는데까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자 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10월부터는 후배 뮤지션들이 봄여름가을겨울 음악을 재해석하는 30주년 트리뷰트 음원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도 진행됐는데 이 프로젝트에는 오혁, 윤도현, 십센치, 윤종신, 배우 황정민, 데이식스,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어반자카파 등이 참여했다. 내년 1∼2월에는 기념 공연도 예정돼 있었다.

김종진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해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헌정앨범을 만들기로 했다. 타이틀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다. 지난 4월 전태관 부인이 먼저 세상 떠났다. 장례식장에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와줬다. 건강 안 좋은 전태관을 보며 우리가 가진 달란트로 후원해주자 했다. 그게 진짜 우정을 지키는 방법 아닌가. 동년배가 아니더라도 진짜 우정을 느낄 때 같은 동료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이제 천국의 자리에도 위로와 기쁨을 나눠주기위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여기에 없으나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랫도록 위로를 줄 것입니다"라고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했다.

가요계 선후배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도 이뤄지고 있다.

윤종신은 28일 SNS에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어라. 형 감사했다"라는 글을 올렸고,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우정아는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현진영도 "형님,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른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른다.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 형님 송구영신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 형님"이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육중완은 "형님 어느 곳에서든 인자한 얼굴로 웃고 계실거라 생각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KBS2 ‘불후의 명곡’ 측은 봄여름가을겨울 편을 통해 故 전태관 추모방송을 할 예정. '불후의 명곡'측은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편은 지난 17일 김종진씨가 전설석에 앉고, 후배들이 전태관 님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녹화를 마쳤다"라며 "그런데 오늘 전태관 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번 주 방송 말미에 전태관님 추모영상이 먼저 나갈 예정이며, 2019년 첫 전설은 추모의 마음을 담아 내년 1월 12일 봄여름가을겨울 편을 방송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또 김종진은 지난 26일 진행된 tvN 예능 ‘인생술집’의 녹화에 참석해 고 전태관과 함께 걸어온 음악 인생에 대해 밝힌 바다. 전태관의 별세 전 녹화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tvN 측은 28일 OSEN에 “김종진이 김보성, 김동현과 함께 출연한다”며 “이번주 수요일에 녹화를 완료했으며 2019년 1월 3일 목요일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혔다.

전태관의 빈소는 오늘(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종진은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의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nyc@osen.co.kr

[사진] 박현진 작가-SSaW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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